아빠와 둘이만.
육아일기●/성장이야기 2010/08/13 16:19 |우리 수민이는 태어난지 111일이 되는 어제, 배밀이를 시작했다.
자다가도 뒤집는 연습에 깨어 울기를 여러번 하다가 그 뒤엔 휙 뒤집어 밤새 얼굴모양이 갸름해지도록
자연성형(우리는 그렇게 부른다..^^;;;)을 하며 잠을 자더니..
몇일전부터는 다시 자면서 엉덩이를 하늘로 들어올리고서는 기어가겠다가 깨서 엉엉 운다.
아..녀석..-0- 한참 단잠에 빠져들때쯤이면 꼭 깨어 울어주시니 신생아 시절에도 안하던 밤잠시중을 들게 한다.
그래봐야 한두번이긴 하지만..ㅎㅎ
이런 자세로 엉덩이가 하늘로 갔다가 내려온다. 휴우~
그렇게 불철주야 노력하더니 드디어 어제, 방향전환과 함께 앞으로 밀고 나갔다.
우와!
(물론.. 여기에는 이제 고생시작이구나...-_-;; 뭐 이런것도..;;)
앞으로 밀고 나가기와 동시에 뒤집었다가 팔을 살짝 접으며 제자리로 돌아와 바로 눕기도 성공했다.
아직은 살려달라고 소리 빽빽 지르는게 더 많지만...ㅎㅎㅎ
아이가 태어난지 3개월이 지났고, 그간 17kg이나 불었던 몸무게는 3kg을 남기고 돌아왔다.
자..이제 남은 3kg가 과제인데.
물론 모유수유를 하면 머잖아 다 빠지겠지만, 그간 운동을 영 안했던지라 찌뿌둥한지도 오래고해서
운동이 하고 싶었다.
문제는 아이인데,
신랑에게 몇날 몇일을 "나 운동 다녀도 되?"라고 물었는데 매번 번번히 흔쾌히 그래라 하는 것이다.
음...사태의 심각성을 파악 못하는걸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늘 엄마와 함께 아빠랑 있는데 익숙한 아이와 아빠에게 둘만이 노는 방법도 알게 하고, 나도 비록 한시간일지라도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결국 나는 용감하게 일단 한달을 동생과 함께 운동에 등록했다.
그리고 두번, 아빠와 딸만의 시간이 지났다.
미리 사두었던 아기띠가 제 할일을 찾았다.
아이를 등에 업기도 하고, 앞으로 안기도 하며 둘이 산책도 한단다.
제노님께 선물받은 딸랑이도 가지고 놀고 한단다. (딸랑이를 주면 제법 쉬크한 표정으로 흔들며 논다.)
그러다 아이가 으앙~하고 울라치면 좋아하는 목욕도 시켜준단다.
아마 엄마가 없는동안 아빠는 아이한테 무언가 이야기도 해줄것이고 웃음도 더 많이 지어줄것이고,
아이도 아빠에게 더 많은 웃음을 날려줄 것이다.
나는 크는내내 아빠와 아주 살가운 사이였다.
다른 아이들이 보통 엄마를 찾는일에 나는 아빠부터 찾기 일수였다고 한다.
그리고 물론 말도 어지간히 안듣고 고집을 부려 아빠가 "너 세살땐~" 이러면서 맨날 놀리기도 한다.
어렸을때 기억엔 아빠는 항상 맛있는걸 사주고, 예쁜옷도 사주고, 늘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든든한 존재였다.
(물론 엄마도 그렇지만 엄마한테는 알아주는 고집덕에 어지간히 혼도 났던지라..ㅋ)
암튼 그래서 나는, 그리고 우리 남매들은 아직도 아빠와 자주 통화하고 서로를 걱정하며 그리워한다.
아이도 나처럼 좋은 아빠를 만나길 원했고, 내 바램대로 아이아빠는 아이에게 아주 좋은 아빠라 고맙다.
아이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대해주는게 좋다.
이 꼬마녀석 역시 엄마를 절대적으로 찾는 졸립고 배고픈 순간이 아니라면 어지간할때는 아빠만으로도 흡족하게
잘 있어주니 좋다.
언젠가는 아이가 커서 다시 아빠에게 고마운 마음과 애정을 또 더 선물하겠지.
둘만의 시간에 더 익숙해지면, 그때는 한숨 돌리고 반나절 쯤 내 시간을 가질 여유도 생길까?
생각만 해도 좋다. ㅎㅎ
+
4개월에 들어서면 이유식을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첫 이유식으로 쌀 미음을 열심히 만드는 중입니다. 이유식 일지를 만들어 볼 생각이거든요.
근데 미음 쑤는거 처음 해보는데 생각보다 잔손이 엄청가네요^^;;;;
아..! 이걸 2일에 한번씩 할 수 있을까...ㄷㄷ;;;
그래도 잘 먹어주면 참 좋겠어요! ^^
요리를 즐겨(!)하는 신랑덕에 음식은 그저 먹는건줄로만 알고 산지 꽤 되었는데 이제 이유식때문에
다시 뭔가를 썰고 끓이고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기대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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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법 수민이가 어린아이 티가 나고..
엄마 아빠도...이제 어른티가??? ㅎㅎ
알콩달콩 행복하죠잉???
앞으로 더더더더~~(이거이 음주측정???) ㅎㅎㅎ...행복만땅^^*
이제 제법 신생아티를 벗었죠?ㅎㅎ
저희는 아직 멀었어요^^;;;
그저 애가 크는대로 더더더더~ 어른다워질려고 노력중이죠 ㅎㅎ
밥 잘하는(?) 신랑님 덕에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헤헷~!
즐거운 주말 되셔요~^^
어쩜 저렇게 카메라를 잘 봐요? 아님 몇천컷중에 한컷?ㅎㅎ 암튼 너무 귀엽네요.ㅎㅎ
카메라만 들어올리면 하도 쳐다보는 통에 자연스러운 사진이 안되서 맨날 딴데 보라고 하죠..^^;;;
벌써부터 카메라를 의식하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ㅋㅋ
요즘은 움직임이 많아져서 흔들려 난리에요. ㅎㅎ
아유 귀여워요...ㅋㅋㅋ
실제 보면 더 귀여워요!! 응? ㅎㅎ
우와~~~~! 수민이가 드디어 배밀이를 시작했군요~~~!
참 대단해요, 아기들의 성장은.
제 나름의 속도대로, 힘든데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꼼지락거리는 아기들을 보면 어른도 숙연해져요.
세살배기 연수도 그렇게 자라고 있을텐데 어느새 엄마는 엄마뜻대로 따르지 않는다고 한숨쉬고, 때로는 아이의 고집(?!)을 야속해하고 그럽니다. 자라는 과정이라고 고맙게 받아들이고, 어린 시절에 그랬듯 묵묵히 응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와도 갓난아이 시절부터 친밀하게, 긴 시간을 같이 보내는 아이들은 뭐랄까.. 더 마음이 푸근하고 여유로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도 잘 여는 것 같아요. 그저 내 짧은 경험으로 보기에도 그렇고, 아마 육아책을 봐도 그렇게 나올듯해요.
미페이님은 참 좋은 아빠가 되실 거예요, 명이님 아버님만큼~~! ㅎㅎ
명이님 운동시작한 것도 축하하고요, 바램대로 곧 더 긴 자기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을듯...
부럽기도하고, 열심히 응원하고픈 마음이예요. 화이팅 화이팅~~!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참, 이유식 시작한다니.. 기대도 되고 힘들기도 하겠어요. ㅎㅎ '다시 쓰는 이유식'이란 책도 한번 참고해보셔요. 제 블로그에 서평도 있어요.
안그래도, 커피를 시키면서 한달에 한번씩 알라딘에 주문하는게 일이라, 그때 주문할려고 체크 해뒀지요.
근데 이 이유식이라는게 생각보다 이래저래 그냥 제끼고 가는 날이 더 많아요. ^^;;;;
좀 더 부지런한 엄마가 되어야 할텐데!!! ㅎㅎㅎ
일주일에 세네번, 열심히 가서 40분쯤 뭔가 하다가 와요.
그 사이에 울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뭐 그래봐야 데리고 갈수도 없으니, 아빠와 수민이의 몫으로 남겨둘라고요. ㅎㅎ
요즘은, 엄마를 보면 기뻐 환호하는 아이가 너무 고맙기만 해요. ㅎㅎ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헤헤~
연수는 더 다이나믹 해졌지요?
동글동글 아기가 예쁘네요..^^ 우리 여친은 벌써부터 결혼하면
안갖는다고 ㅠㅠ...주장을...
아마, 나이가 들면 변하시지 않을까요? ㅎㅎ
아이가 주는 기쁨은 생각보다 크답니다. ^^
볼수록 넘 귀여워요~~~~~~ +_+
동그란 눈망울로 쳐다보는 모습이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네요....
라라윈님도 얼른 결혼하셔요~막 이런다고...ㅎㅎㅎㅎㅎ
애기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배밀이를 시작했다니 진짜 고생문으로 들어 서셨군요. 이제 금방 기어다니고 걷어다니면... ㅋㅋ
주먹을 입에다 물고 있는 모습이 넘 예뻐요~ 먹을것 좀 많이 주세요~~ ㅋㅋㅋㅋ
안그래도 밥먹을때 밥상에 안고 앉아있으면 입을 오물거리면서 따라하는게 완전 웃기답니다.
애기도 밥상에서 같이 뭘 먹어야 하는데 이 게으른 엄마는 하루는 줬다가 또 안줬다가..^^;;;;
ㅎㅎㅎ 귀엽네요..
일단 장가가셔서 낳아보심이~ -0-;;; ㅎㅎ
잘 지내시죠 마속님?
표정이 포토제닉감입니다. ㅎㅎ
맨날 사진기를 들이 밀어서 그런가 사진기를 보면 집중해요. ㅎㅎㅎ 감자님도 잘 지내고 계시죠??
애기 키우다보니까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사는게 매일이에요 ㅠ_ㅠ
한 동안 못 들어왔더니 어느새 아가가 저렇게!!!!! 벌써 100일이라니요...ㅠㅠ
100일 훌쩍 더 넘었어요 산다님하. ㅎㅎㅎㅎ
하루가 다르게 큰다는게 무슨말인지 실감하고 있어요. ^^
아..
사랑스러워요 ㅠ_ㅠ
저도 가끔 볼을 꽉 깨물어보곤 해요. ㅎㅎㅎ
얼른 장가가서 이쁜 아가를...ㅇㅅㅇ
벌써 저리 컸다는 야그~~~ㅎㅎ
늘 건강하게 자라길..ㅎㅎ
이제 제법 뭘 좀 알아듣는거 같아요. ㅎㅎ
애는 말을 못하는데 나는 대화를 하고 있다니까요. ㅎㅎㅎㅎㅎ 그럼 몇일날 오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