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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일 일주일전..
애기 낳기 전에 처리해놔야 할 일이 산더미였다. 그래 급한일부터 하자 하는 마음에 새벽2시까지 무리를 했다.
그리고 몸이 좀 힘든채로 자려고 누웠는데..배가 싸르르 아파왔다.
수민이때는 예정일이 10일 지나도록 안나와서 유도분만을 했던터라..완전 고생이었다. ㅠ_ㅠ
그에 비하면 아무렇지도 않은(?) 수준의 미미한 진통이라 그냥 무시하고 자려고 했다. 혹시나 싶어 시간을 쟀는데 9분간격.
우리 신랑..초산도 아닌데다가 일정간격이면 병원에 가야한다고 난리다. ㅎㅎ;;;
그래서 둘이 사이좋게 맥머핀 나눠먹고 (새벽이라 연데가 아예 없었다 ㅠ_ㅠ) 5시쯤 병원에 갔다.
에이 뭐 이정도 진통이야..-0- 그랬는데 알고보니 30% 진행. ㄷㄷ;;;;;;
그렇게 2시간 살짝 진통하고 무통주사 맞은 후 잠시 좀 있다보니...애 낳자고 한다. 그렇고 한번에 쑥! 미션 완료. ㅎㅎ

그렇게 우리 채민이는 세상에 태어났다.

그리고..채민이가 태어난 후, 우리 수민이의 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일단 아직은 작고 여린 동생인데 아직 14개월밖에 안지난 수민이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에...
5월에 광주로 아예 이사온 외할머니네 집으로 유배아닌 유배를 떠나있다.
하루에 한번, 아야~ 엄마! 아빠!를 외치면서 집으로 뛰어들어와 두세시간, 그렇게 우리 네식구 함께 하는 시간이 전부다.
그 어린 꼬마가 그새 뭘 아는지, 엄마아빠 뒤에는 꼭 아야(아가)를 이야기 한다. 그리고는 채민이곁에서 배시시 웃으며 앉아있다.




지난 수민이 돌에 연신내새댁 언니로부터 책과 함께 선물받은 모자. ㅎㅎ
외출할때 종종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너무 예쁜, 그리고 기특한 수민이.
고맙고 또 미안하다.






벌써 철이 다 든것처럼 보이는 우리 꼬마를 볼때마다 마음이 짠하고 울컥한다.

아직 저도 너무 아가인데.. 동생이 생기면서 거의 반 강제적으로 끊다시피했던 젖먹는 모습을 볼때마다 서운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약속의 의미를 전부 이해해주지는 못하겠지만.. 하루에 한번만 먹자고 약속하고 한번씩만 저 원하는만큼 흠뻑 젖을 물려주려 한다.
그전에도 배가 불러 한껏 놀아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엄마 품을 동생과 나눠야 한다는 것.
그걸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의 어린 딸이 너무 애처롭고 고맙다.
엄마가 놀아주지 못하는대신, 아빠와 둘이 손잡고 밖에서 한시간씩 놀기도 하고 온 가족에게 돌아가며 애교도 부리고 한껏 제 이쁜양을 뽐내는 수민이는 그렇게 매일 자란다.


꼬미언니가 손수 떠준 가디건.
지금부터 유치원 갈때까지!! 쭉 이쁘게 입힐 수 있을듯 하다. ㅎㅎ




그리고 둘째 딸내미 채민이는.. 제 언니만큼이나 얌전하고 조용하다.
딱 배고플때만 울어대는 그 모습까지 똑같다. ㅎㅎ
그 외에는 우는 법도, 찡그린 법도 없이 내내 배시시 웃기만 한다. 그렇게 우리에게 온 아가는 매일매일 젖살이 오르며 자라고 있다.

채민이라는 이름은 제 이모가 지어줬다.
채색 彩, 옥돌 珉
이름처럼 오색 찬란하게 빛나는 돌이 되어 자라면 좋겠다. ^^

 

 

 

 


수민이랑 닮았는데 잘 보면 쌍꺼풀도 있고..코도 좀 더 오똑하다. ㅎㅎ
닮은듯 다른 두녀석.



두녀석, 이렇게 자라면서 둘이 제일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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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kommy.tistory.com BlogIcon kkommy 2011.07.05 15: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채민이가 민은 나랑 같은걸 쓰네.. ㅎㅎㅎ
    왠지 막 반갑고..!!!!!!

  2. Favicon of http://rapper1229.tistory.com BlogIcon tasha♡ 2011.07.05 18: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벌써 둘째예요?? 오오오오오
    축하드려요~~ ^^

  3.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2011.07.06 01: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흐미... 벌써 이쁜 딸이 둘이나~~~~ 나 역전 당했네~~~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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