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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 541일째
채민 : 112일째


지난 3일, 우리 어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우리신랑은 3형제의 막내아들이다.
제일 큰형은 신랑보다 5살이 많은데, 우리가 결혼할 당시 결혼을 할 계획이 전혀 없으셨던지라.. 어머니께서 우리결혼을
먼저 하도록 하시면서 엄청 속상해 하셨더라지.

그뒤로 몇번의 계절이 가면서도 반가운 소식이 없다가.. 올 설이 지나면서 같은 구례, 아랫마을에 괜찮은 처자가 있다는 이야기에
맞선을 보셨다.
보는 맞선마다 딱지놓기 바빴다던 우리 큰 아주버님과 잘 맞는 베필이시길 했다.

인연은 따로 있다던가..

그 결실이 바로 엊그제, 결혼식으로 맺었다.
두분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
(그바람에 채민이 백일잔치는 생략되었다. 돌잔치, 백일잔치 모두 생략하기를 원하는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친정부모님, 동생과 함께 새벽바람에 구례로 출발을 했다.

아..새벽 5시에 일어나 샵에 가서 머리하고 화장하고 ㅠ_ㅠ 꽃단장 하고 가는길이 쉽지는 않았다.
부잡스러운 한복덕에 채민이 젖먹이기는 너무 힘들었고, 머리가 흐트러질까 꼿꼿하게 세우고 가는것도 힘들었다.
몇일째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는 수민이를 약의 힘을 빌려 잠시 가라앉혀놓고...

그렇게 뭐가 뭔지도 모르게 구례에 도착하니 9시반, 결혼식은 12시인데.. 일찍 오라고 하시던 어머니 말씀에 너무 서두른 나머지
온가족이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다.

잠시 고민하던 우리 신랑, 문척이 외가집동네인데..거기가면 어머니 좋아하시는 코스모스가 많을꺼야. 하더니 차를 돌린다.








 

우와... 옆에는 물이 유유히 흐르고, 입구에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바람도 적당하니 너무 좋은 가을날.





처음엔 차에만 있던 수민이도 잠시 햇빛을 쐬러 나왔다.
엄마의 한복가방을 저리 팔에 끼우고 다니는건 어디서 배운건지..ㅋㅋ;;;





이쯤되면 파파라치..? ㅋㅋ;;




이 가을날에 가족사진 한번 찍어보자~ 하면서 부산스럽게 모이는중..ㅋ
신랑은 찍사하느라 사진안에는 없다.
가족사진은 따로 찍었지만..내사진 방출에 인색한 나때문에 생략. 이날 우리 네식구 첫 가족사진과..온가족 같이 모여찍은
첫 가족사진이 탄생했다. ^^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막내가 찍은건데, 수민이랑 아빠의 웃는 모습이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게 아픈데도 잘 다녀와준 수민이한테 고맙다. ^^


결혼식은 잘 끝났고, 두분은 신혼여행 다녀오셔서 아마..지금쯤 깨가 쏟아지고 계시겠지? ㅎㅎ




우리들의 눈부신 가을은 이렇게 지나가는 중이다.
고맙다,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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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eeit.kr BlogIcon 하늘다래 2011.10.15 13: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지막 사진은..
    수민이가 언제 아팠냐는듯 활짝 웃는 모습이네요^^
    넘 보기 좋아요^^

  2. Favicon of http://sadeak.tistory.com BlogIcon 연신내새댁 2011.10.16 2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가족사진도 좋은데요? ^^
    어머님 얼굴도 떠오르고.. 착하고 요리솜씨도 좋으시던 막내이모 얼굴도 떠오르는군요.
    언제 다시 그 스파게티를 부탁해서 먹어봐야할텐데..

    여자아이들은 서너살만 되도 외출할때 자기 가방을 꼭 챙긴다지요? ㅎㅎ
    수민이에게도 곧 예쁜 '백'이 필요하겠어요. 아빠께서 따님들 백까지 챙기시려면 힘들고도 즐거우시겠다는 생각에 혼자 웃었네요. ^------^

    아프고, 또 낫고 자라느라 애쓰는 수민이.. 꼭 안아주고싶어요. 멀리서 이모의 포옹을 보내니 꼭 전해주세요. (명이씨와 채민이에게도..! ^0^)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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